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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수기

안녕하세요! 티치온입니다.

2021년 전남 곡성 지방직 경채 합격자 윤** 님(54세, 남)

작성자 : 티치온 운전직 작성일자 : 2021-12-30 16:19:02

조회수 229

안녕하세요
기나긴 기다림의 끝에서 이 수기를 쓰고 있다는것이 얼른 믿기지가 않습니다.
저는 이번에 전남 지방직에 최종 합격한 윤** 입니다.
우리나이로 54.
작년(20년)에, 잘 하고 있던 사업을 정리하고, 미래의 계획도 세우고 내 자신의 휴식도 가질겸 해외 장기여행을 갔지만, 뜻하지 않은 팬데믹으로 급거 4월달에 귀국하여, 미쳐 생각지도 못했던 앞날을 걱정하다가, 내 인생의 마지막 꿈을 운전직에 올인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경력이 없었던 관계로 부랴부랴 버스운전 자격증을 취득하고,상주에 가서 양성자 교육을 운좋게 빨리 받고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모 농어촌 버스 회사에  7월 말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경력이 21년도 시험에 맞춰지지 않을 것 같아 22년도를 노리며 일단 서툰 버스운전을 시작하였습니다.
8월 9월 보내고 10월경에, 검색후 티치온으로 인강을 결제하였고,2일 혹은 3일 근무로, 새벽에 나가 밤 열시경 퇴근하며 모 카페에서 이것저것 정보도 얻으면서 일단 책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휴일은 집이나 단지내 독서실에 갔고 근무일에는 퇴근후 밤 12시까지는 정말 하루도 거르지 않고 책상에 붙어 앉아 있었습니다.
어언 30여년 만에 책을 보니 모든것이 깜깜 절벽 이더군요.
지금 돌이켜보니, 김진아교수님의 강의 중간에 말씀하신 무한 반복만이 우리의 살길 이더군요.
올해 초에 시험 일정이 확정 되어 살펴보니 다행히도 1년 경력 이후에 면접 일정이어서 2월 부터는 더욱더 매진하게 되었습니다.6월 광주광역시 시험에 우연히도 합격하였지만  컷에 걸려 면탈의 고배를 들고 7월에 치룬 전남 지방직은 경험삼아 보자하면서 치뤘는데 운좋게도 아는 문제가 많이 나와 당당히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1년여 아무말없이 무조건적으로 응원해 준 아내와, 다른때 같았으면 놀아달라 떼를 쓸 초4 딸에게도 무한한 감사와 애정을 전하며,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신 이윤승 김진아교수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공부방법이랄까 제가 했던 방식은

일단 사회는 ebs에서 먼저 적응을 시키기 위해 무한 반복 청취하였습니다. 
운행 중에 음악 듣는다셈 치고 골전도 이어폰으로 무슨뜻인지도 모르지만 들었고,종점 회차 시간이 긴 것은 약 한시간 가까이 되므로 책을 꺼내 놓고 차분히 시청하면서 공부 하였습니다.
그렇게 기초를 잡고 올해 1월 부터 민00교수님의 교재만 사서 5회이상 정독하였고 3월경부터 동일 교수님의 기출을 구입하여 시험때까지 회독하였습니다.
첨엔 무슨 말인지 도통 모르겠던 사회문화도 ebs에서 기초를 쌓아서인지 웬만하면 풀리더군요.그리고 기출풀면서 느낀 경제 계산문제는 너무 장황한 계산을 요하는 것들은 스킵하였습니다.대충보니 "이런 문제는 짧은 시간에 풀수 있는 문제가 아니어서 출제가 안 되겠구나"하는 감이 오더군요.그리하여 2문제 나가더군요.그것도 신중하게 풀었으면 다 풀수 있는 문제였는데 말이죠.

자동차구조는 처음 접하는것이라 옛날 중학교 기술시간에 배웠던 2행정,4행정이 전부였던 관계로 무척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무한 반복 청취,동료들과 대화할 때도 귀에는 이어폰이 언제나 작동중이었고 한달에 십여일 쉬는날에는 첨부터 정독하면서 책과 씨름하였습니다.
참고로 저의 공부 방식은 노트 필기도 없고,그냥  기본서만 보는데 기본서도 아주 중요한 부분만 밑줄그어져있고,문제에는 연필자국 하나없이 깨끗하게 하는 스타일이라서,담에 문제 풀때도 언제나 새책,새로운 문제처럼 보이더군요. 이것도 무한 청취,(대충 6번 정독한것 같습니다)

도로교통법은 올 2월부터 시작했던것 같습니다. 이것도 방법이 달리 없죠.우리에겐 반복만이 살길이다....

300제는 3월부터 시작하였습니다.이것도 시간이 없는 관계로 귀에는 항상 이어폰이장착되어 있었죠..

그렇게 1년여의 시간을 보내고 오늘 최종 합격 수기를 작성해보니 
꼭 지금아니면 안된다는 간절함이 가장 큰 힘이 되어준것 같습니다.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