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저널 = 김태훈 기자] 소방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연기된 소방공무원 필기시험 일정을 확정했다. 확정된 필기시험일은 6월 20일이며 이는 7월 11일 시행하는 국가직9급보다 이른 시기다.

올해 시행하는 소방공무원 신규채용 필기시험은 4844명의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중 공채에서 2984명을 선발하고 경채에서 1860명을 채용한다. 이번 소방공무원 시험에는 5만 2721명이 지원해 12.3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본래라면 이번 소방공무원 필기시험은 국가직전환일인 4월 1일 이전인 3월 28일에 시행돼야 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지역감염을 막고 수험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시험일정이 미뤄지자 이번 시험은 국가직 전환 이후 최초의 필기시험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본래 소방공무원 필기시험은 국가직 9급 필기시험과 일정을 맞춰 시행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2020 필기시험은 국가직 9급 시험일인 7월 11일보다 20일 이른 시기에 시행한다.

소방청은 변경된 시험일정을 각 시·도 및 소방본부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다.

한편 소방청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감염대비책을 철저히 강구한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방역당국이 제시한 시험 방역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라 사전·사후 시험장 방역소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감독관 및 응시자 전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방침이며 시험 당일에는 발열체크 및 유증상자 별도 시험실 운영 등을 통해 철저한 방역대책하에 시험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소방청은 “철저한 방역관리로 안전한 환경에서 시험이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히며 안전한 시험 시행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